사무실출입문 유리창파괴, 나주시 갈등제보에"우리업무 소관아니다"딴청

▲정체불명의 세력으로 부터 출입문 과 창문이 파괴 된 혁신도시 주민보상 위원회 건물 / 나주타임스

[화순투데이/보도국] 나주에 건설 중인 혁신도시 건설사업 현장 전남구간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등 불법이 난무해 국가전략사업이 발목을 잡힐 조짐이다. 

9일 밤 8시 20분 경 혁신도시 현장의 주민보상위원회 사무실이 정체불명의 세력에 의해 출입문 등 1층 건물 대부분의 유리창이 파괴됐다.  

사건을 두고 주민보상위원회는 전남개발공사 측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사업구간 내의 한 건물에 주민보상위가 현장사무실을 사용하자 전남개발공사 측이 전기를 끊고 페인트로 폐쇄라는 글을 써 놓는 등 퇴거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 진 가운데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 인 것. 

이에 나주경찰서 관계자가 현재 범인체포나 심증이 가는 혐의자는 없는 상태라고 밝힌 가운데, 어제 전남개발공사 측도 사건개입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사건이 오리무중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고 있다.  

시민 여론은 주민보상위원회가 시행하고 있는 사업에 이권개입 등 불만을 가진 세력의 소행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결국은 "터질 것이 터지고 말았다"는 표정이다. 그간 혁신도시사업을 두고 청탁, 금품수수, 압력, 협박 등 각종 루머가 나돌고 일부는 공공연한 사실로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현장을 방문한 주민보상위원회 측의 김춘식 위원장과 임하빈 대표이사는 물론 최인기 국회위원 측 인사와 나종석 전라남도의원, 김성재 나주시의원 등은 사건 현장을 보고 "반드시 사건의 진상을 밝혀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이구동성으로 격분.  

그러나 사건 관련 나주시는 주민보상위원회로부터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8일 나주시는 혁신도시 건설현장의 갈등예상 등 제보를 받고도 나주시혁신도시지원단 모팀장을 비롯해 관계자가 "우리업무 소관이 아니다", "민간인들 간의 일이다"고 딴청을 부려 보상위와 여론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9일 주민보상위원회 관계자는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때 까지 그에 상응한 대책을 세워 행동하겠다"고 밝혀 사건의 귀추가 주목 된다. /김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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