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에 대비한 ‘재난관리시스템’ 형식적으로 운영된다.

<사진> 21일 발생한 승주 월내천 송유관공사 기름유출사고.. 기름유출 사고지점 으로 부터 약1킬로 하류지점에 오리가 고개를 쳐박고 죽어 월내천 환경파괴가 심각하다. 이날 죽은 오리는 약 15마리로 추정된다.
[특별취재반] 승주읍 월계리에서 발생한 송유관 동유 기름유출 사건에 대한 순천시의 허술한 재난관리 시스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난 21일 오후 본사 취재팀은 3명으로 취재단을 구성 1박 2일 동안 사고현장에서 오염방재작업을 취재했다.

사고이후 본지 취재단은 유류오염이 확산되자 시청, 경찰서,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에 기름유출 방재현장에서 장비부족과 인력부족 현황을 제보하고 추가적인 장비보충을 건의했지만 다음날 새벽까지 관련기관의 추가적인 방재 시스템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


특히 본지 취재단이 관계기관에 방재작업이 안 되고 있어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여러 차례 전화를 통한 제보가 이루어졌지만 관할구역 행정 책임 부서인 순천시 관련부서의 긴급 인원 투입이나 추가적인 조치는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진> 21일 밤 새벽 3시 30분 순천시청 당딕실 재난상황보고 내용..실제로 현장에서의 방재활동은 4명이었다. 특히 사고 다음날인 22일 새벽 3시경 확보한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의 당일 재난상황보고 내용에는 심야에 현장에서‘환경보호과 및 대한송유관공사 직원 15명이 방재작업’을 했다고 기록돼 있었지만 실제로 현장 현장 방재활동 인원은 폐기물수거 회사 운전기사등 3명이 전부, "순천시의 15명 방재작업 보고는 허위사실"로 밝혀져 파문이 일것으로 보인다.확인됐다.


무엇보다 사고현장에서 대한송유관공사가 ‘방재 대응 매뉴얼 부재’로 혼란을 겪고 있을 때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현지 자치단체인 순천시 관련부서가 현장에서 상황을 주도했거나 최소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았어야 하는데 사고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게 본사 취재단의 판단이다.


사고 기름유출로 하류의 어류나 오리의 서식처 오염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오염 초동방재에 적극 나서지 않아 어류나 오리의 떼죽음을 유발시켜 결국 승주 월내천은 기름범벅으로 쑥대밭이 됐다.

특히 사고수습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의 교통통제 역시 경찰과 행정기관 간 효율적인 연락망 구축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있어 순천시장의 생태수도 주장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밤 본사취재단이 밤샘 취재과정에서 "오염이 확산되고 있어서 추가적인 방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화제보를 중앙부처나 경찰서등 관계기관에 수차례 했는데도 실제적인 방재 조치가 이루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특별취재반 구성]
편집국장/임종욱
차범준 부장.
김학수 부장.
김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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