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남도방송]전남 신안군이 다양한 농작업 장비와 기구를 개발, 농가에 보급하면서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군농업기술센터는 농작업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 임자 대파를 시작으로 2009년 압해 포도, 2010년 자은 마늘, 2011년 지도 양파 등 지역과 작목별 특성에 맞는 장비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최근에도 수확한 농산물을 쉽게 운반할 수 있는 장비와 다양한 농작업 보조기구를 양파 농가 등 140여 가구에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보급된 장비는 동력운반차와 농업용컨베이어, 비닐피복기 등 농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는 편의장비와 농작업 유해요인을 개선할 수 있는 보조기구 10여 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신장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장비를 개선 보완했다는 평이다.

장비는 힘을 덜 들이고도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과 작업자의 만족도 향상에 중점을 두고 전문 컨설팅을 통해 제작됐다.

장비 도입 이후 자체 평가 결과, 1인당 연간 99시간의 노동시간 단축과 시간당 7000원의 평균 인건비 절감, 신체피로도 감소, 작업능률 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안군농업기술센터 김을배 소장은 "개발된 장비는 중량물 운반개선과 작업자세 개선, 안전성 향상, 생산량 증가, 작업자 만족도 향상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고령화·여성화되는 농촌의 현실을 감안해 손쉽게 농작업을 할 수 있는 장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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