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중 11개 기관 연내 신청사 발주, 지역의무 입찰기준에 전남 건설업체 다소 숨통 기대

[전남도/남도방송]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5개 공공기관중 한전을 포함한 11개 기관이 건축공사를 이미 발주했거나 연내 발주 예정인 등 공공기관들의 혁신도시 이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전라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에 따르면 한전과 우정사업 정보센터는 현재 시공중이고 농어촌공사 등 6개 기관은 입찰이 진행중이다. 또 농수산식품연수원 등 3개 기관이 연내 입찰을 준비중이어서 규모가 큰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청사 신축에 착수하게 된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1개 기관이 건축공사를 발주하면서 이미 의무도급이 결정돼 착공에 들어간 3개 기관을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8개 기관에서 지역업체로 40%이상 의무도급해야 할 물량은 1천800억여원정도여서 광주·전남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용지 분양률이 11월 말 현재까지 60%정도이며 지난 9월26일 한전이 실제 착공에 들어가면서 광주도시공사가 10월에 분양한 근린생활시설용지의 경우 경쟁률이 69대1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분양 물량에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혁신도시 지역의무공동도급제도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의 청사 신축시 40%이상 지역업체가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강제하는 제도다. 적용 시한이 당초 올 연말까지였으나 전남도의 건의로 기재부에서 1년간 연장키로 하고 시행령 개정작업을 진행중이어서 내년 말까지 무난하게 지역업체 참여가 보장될 전망이다.

시공회사가 선정된 기관(3개기관)의 지역업체 참여현황은 ▲한국전력공사. 시공자 컨소시엄 : 대우건설(35%), 삼성물산(25%)  지역업체 도급액 : 741억원(우미건설14%, 동강건설13%, 진양건설13%) 이다.

▲ 전력거래소는 시공자 컨소시엄 : 한양건설(60%). 지역업체 도급액 : 137억원(문주건설 20%, 청호이엔씨 20%) 와 ▲ 우정사업정보센터 건설공사는 시공자 컨소시엄 : 도림건설(50%)로 지역업체 도급액 : 94억원(씨에스건설 50%) 이 각각 시공을 맡고 있다.

다음은 입찰진행중인 8개 업체의 지역 의무도급예상액이다. 

대상기관(건축비)는 ▲ 한전KDN(971억원), ▲ 한전KPS(1,164억원), ▲ 농어촌공사(839억원), ▲ 농수산식품연수원(255억원), ▲ 농수산물유통공사(542억원), ▲ 전파진흥원(383억원), ▲ 전파연구원(309억원), ▲ 사학연금재단(237억원)이다.

지방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의무적으로 도입된 전남지역건설업체의 의무공동도급 예상 의무참여도급액(전체 도급액 40% 4천 7백억 원)은 1,88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이곳에 참여하는 전남지역 건설업체가 다소 숨통을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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