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10곳중 최초 승인…354억원 투입 서남권 발전 견인 기대

이슈 ☞ 구호만 요란한 '남해안 선벨트'…정부는 뒷짐만

[전남도/남도방송] 2007년 당시 한나라당의 대선후보인 이명박 대선 후보가 밝힌 전남권 개발인 남해안 선벨트(Sun Belt)의 기본구상이 대통령 임기 수개월을 남긴채 뒤늦은 승인이 났다.

8일 정부의 승인에 힘입어 전남도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따라 국토해양부가 진도 임회면 팽목항(연안항)과 서망항(국가어항) 일원 57만4천701㎡를 진도항 배후지 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승인 고시 했다.

이에따라 12월에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발전 특별법'까지 제정됐다정부의 남해안 선벨트 선도사업인 진도항 배후지 개발이 전국 10개 선도사업중 최초로 시행될 전망이다. 

남해안 선벨트는 이명박 정부 소외되고 있는 남중경제자유지역(남중권)인 목포권과 부산권, 하동사천 남해 등이 포함된 전남 동부권역에 대해 3대 성장 거점지역을 집중 육성,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발전축을 마들겠다며 구상한 이명박 정부 공약이다. 

 

이번에 고시된 진도항 배후지 개발은 전국 10개 선도사업 중 최초로 시행 될 사업으로 2010년 5월 발표된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진도항 일원을 항만 정비, 수산물 가공, 친수공간 조성 등이다.

1단계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5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관광·레저기능과 산업기능을 조화롭게 연계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2단계는 2016년부터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산업시설,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이후 2021년부터는 3단계로 테마파크, 휴양·문화시설사업 등을 추가한다.

전남도는 여객선이 입·출항하는 연안항인 팽목항의 경우 2012년 완공될 준설토 투기장에 수산물 가공·유통시설(연구소, 종묘배양 등 포함) 및 종사자를 위한 배후 주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서망항 배후지는 해안마을 주변 훼손된 지역에 수산물 가공·유통시설을 배치하고 인근 해수욕장과 팽목산의 훼손된 경관을 보완하는 관광시설을 배치하는 등 지형 여건과 잘 어우러진 산업형·관광형 미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서해안과 남해안이 만나는 최서남단에 위치해 관매도 등 다도해국립공원 방문객 증가와 지리적으로 일본, 중국과 연결되는 해상물류 요충지로 국가적으로 관광시설과 산업물류시설 기반확충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성현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공사중인 국도 1호선 목포대교 완공과 목포~광양간 고속도로가 2012년 개통되면 목포를 거점으로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등에 의한 광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인적·물적교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남해안 선벨트 사업의 파급효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여수세계박람회 및 순천만정원박람회 등과 연계 지원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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