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견주관절학회에 따르면 전 인구의 7%가 어깨 질환을 갖고 있고 성인의 약 60%가 어깨 통증을 한 번 이상 경험한다고 한다.
어깨 통증은 방치할 경우 어깨에 큰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어깨 통증은 크게 어깨 관절의 이상에서 오는 통증, 목에서 신경이 눌러 발생하는 전이통, 어깨 주변 근육에 발생하는 근육통으로 나눌 수 있다.
회전근개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네개의 힘줄 뭉치로, 팔을 어깨관절에 고정시켜 어깨를 들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근육이다.

   
▲오인원 이학박사
ㆍ전)청암대학 교수
ㆍ순천 써클 30 대표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을 감싸는 4개의 근육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만으로는 회복하기가 어렵다.
어깨관절 충돌증후군은 회전근개가 파열되기 전 단계를 말하며, 어깨를 들어 올리는 힘줄이 뼈와 충돌하여 통증을 일으키며, 팔을 90도 정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가장 심하다.

중년에서 많이 보이는 어깨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관절낭이 굳어 잘 움직여지지 않는 유착성 관절낭염. 흔히 오십견 또는 동결견이라 부르는 질환이 있다.
증상은 팔 전체를 움직이기 어렵고 어깨를 들어 올릴 수 없는 등 운동에 제한이 나타난다.

어깨 탈구나 넘어짐, 배드민턴 같은 스포츠 활동 등 외상 후에 발생하는 어깨 관절 불안정성과 관절을 이루는 어깨뼈 가장자리를 둑처럼 둘러싸고 있는 연골부위가 손상되는 관절와순 손상 등이 있으며 그 외 석회화 건염, 관절염, 무혈성 괴사 등이 있다.

어깨는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운동을 하는 부위이다.

때문에 성인 열 명 중 여섯 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어깨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어깨 통증은 원인에 따라서 증상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어깨 질환 중 관절낭과 힘줄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특징적인 통증이 있다.

낮 동안에도 아프지만 특히 밤에 수면시 아픈 것이 특징적이며, 석회가 침착되는 석회화건염은 밤에 통증 심해 응급실에 가기도 한다.
통증과 함께 팔에 힘이 떨어져서 물건을 들어올리기 힘든 경우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할 수 있고, 통증이 있으면서 어깨관절이 굳어서 잘 안움직여 질 때는 유착성관절낭염, 오십견을 생각할 수 있다.

옷을 입을때 불편하거나 팔을 뒤로 돌리거나 옆으로 뻗을때 통증이 있다면 관절연골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는 오십견은 더러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되기도 한다.

한편 자가 진단법으로 주먹을 쥐고 손등을 위로 향하게 하고 주먹을 쥐고 힘껏 손등을 위로 젖혔을 때 팔꿈치 바깥쪽으로 통증이 일어나면 테니스 엘보우를, 팔을 안으로 구부리는 동작을 취했을 때 통증이 안쪽에서 느껴지면 골프 엘보우를 의심해볼 수 있다.

어깨 통증의 경우 어떤 치료가 시행되기 전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확한 진단 없이 오십견이나 충돌 증후군이라 생각하고 치료를 받는 경우, 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20-30대의 젊은 나이에 생긴 염증이나 굳기 시작한 힘줄은 40세가 지나면서 점차 탄력을 잃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찢어지게 된다. 나이를 고려하지 않은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등의 어깨에 무리가 많이 가는 운동을 30대가 넘어서도 지속한다면 회전근 개의 파열이 발생할 위험은 증가한다.

따라서 어깨근력을 높이는 운동이 필요하다.

정확한 순서와 방법을 알고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본적인 어깨 운동 치료 순서는 먼저 스트레칭을 통해 굳은 어깨 관절을 풀어주고, 이후에 각각 이상이 있는 힘줄이나 연골을 보호하면서 근력 운동이 시행되어야 한다.

이중 힘줄의 근력 운동은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시행 되어지면 오히려 손상된 힘줄이나 연골에 추가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 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굳어 있는 어깨 관절을 풀어주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어깨힘줄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나이와 체력 맞는 운동을 선택, 운동량을 적절히 조절해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과도한 근육운동을 삼가며 가능한 한 어깨 높이 아래에서 운동한다. 더불어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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