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청소 작업도 없이 흙과 모래위에 차선공사 강행.. 전남도 도로사업소 직영처리 확인

[순천/남도방송] 순천시 낙안면에서 승주읍 방향 지방도 857호선의 도로면 갓길을 구분하는 차선도색 작업의 부실시공 현장이 본사 취재팀에 의해 적발됐다. 

4일 오후 3시 본사취재팀이 낙안면에서 승주읍으로 향하는 지방도 857호선의 도색작업 현장에 도착해 작업결과를 확인한 결과 차선도색작업이 작업 기준을 전혀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확인결과 사업 시행사는 도로변 도색작업을 진행 할 경우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사전 도로노면 청소를 일부 구간에서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상태로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도색작업에 사용되는 페인트가 노면에 충분히 도포되어야 하는데도 도로에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시공된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노면에 흙과 모래가 덮여있는 구간(취재영상 확인)에까지도 무차별적으로 도색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가 이미 진행된 해당 도색구간에서 본지 취재기자가 도포된 페인트의 점착상태를 확인한 결과 모래와 흙 위에 도포된 페인트는 작은 충격에도 도로에서 이탈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특히 페인트가 도포된 노변 차선이 정확한 위치에 도포되지 않아 중간 중간에 연결이 끊어지거나 제 위치에서 벗어난 곳도 상당 구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사의 현장 취재영상을 확인한 도로공사 전문가는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도색작업이라며, 현장에서 시공사의 부실시공이 시정되지 않고 작업이 계속 진행된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취재 후 해당구간의 도로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주무 부서를 확인해 본 결과 관리를 맡고 있는 행정관서는 전남도 도로안전관리사업소로 도로의 정비와 보수를 있는 부서는 해당사업소의 보수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취재과정에서는 낙안온천 인근에 있는 도로 절개지의 낙석과 안전펜스도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봄철 해빙기를 맞은 도로 관리의 부실문제도 함께 개선돼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도로변 낙석과 펜스훼손 방치와 경찰관계자는 지난 1월 20일 현장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도로관리부서에서 아직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해왔다. 

특히 해당 낙석구간의 훼손된 펜스 중 일부구간은 펜스 지지대가 사라지고 없는 것으로 추정돼 도로관리 부서의 도로관리에 총제척인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해당 도로의 도색과정에서의 부실시공과 관련 본사는 후속취재를 통해 공사구간의 관리를 맡고 있는 주무부서의 도색공사 부실여부에 대한 확인과 시공사에 대한 조치를 자세하게 취재해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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