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준설 실효성 논란..각종 환경오염문제 발생 철새에 심각한 위험초래



[순천/김학수.차범준기자]순천시가 세계적 연안 생태습지인 순천만에 "뱃

길"을 조성사업을 발표하면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부터 반발이 확산되

고 있다.

순천시는 최근 순천만 습지인 대대포구에서 도심하천을 따라 오천동 옛

지명이름인 사비포까지 길이 5㎞ 구간을 선박이 왕래할 수 있도록 뱃길

조성사업을 하겠다며 국토해양부에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순천시는 내년부터 2011년 말까지 폭 50~100m의 뱃길을 만들기
 
위해 하천바닥을 준설하고 뱃길 조성과 함께 선착장 복원과 생태 탐방로

도 새로 설치한다는 입장이다.

순천시의 이번 뱃길 복원과 주변 정비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500억

원 정도로  순천시는 이 중 350억 원 정도를 정부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

한 상태다.하지만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순천만에서 순천시내까지 배가

왕래할 수 있도록 뱃길을 내려면 하천바닥을 준설하야 하는데 하천바닥을
 
준설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환경오염문제가 철새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순천시 측은 "지난해 순천만을 찾은 관광객이 무려 260만 명에
 
달해 순천만의 관광 동선을 상류 쪽으로 이동해 순천만을 보호하고, 뱃길

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한 사업"이라며 사업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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