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교육장에 전교조 간부 출신 박인숙씨 낙점
장만채 전남교육감 취임 이후 3전4기 첫 임명

[장흥/남도방송]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교조 출신 교육장이 탄생했다.

전남도 교육청은 21일 전문직 교원 정기인사를 통해 장흥교육장에 도전장을 낸 4명의 후보 가운데 박인숙(여) 목포 청호중 교감을 최종 낙점했다.

전교조 출신 교장은 그동안 간혹 배출됐으나 교육장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 국내 첫 전교조 출신 교육장.
박 신임 교육장은 전교조 '1세대 해직교사' 출신으로, 지난 1991년 초대 전남도교육위원과 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교육공동체 인권조례 제정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만채 전남교육감 취임 이후 전교조 출신 교원이 교육장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4번째였다.

이 중 1차 서류심사와 2차 심층면접 및 토론을 모두 통과한 경우는 지난해 8월 나주교육장 후보로 나선 전남지부장 출신 정연국 전 청산중 교장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당시 정 교장은 최종 선택에서 고배를 마셨다.

또 지난해 1월 담양교육장 공모에서는 전교조 지회장 출신 평교사가 2차 면접에서 탈락했고, 여수교육장 공모에도 평교사가 지원했으나 역시 1차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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