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도방송] 국내 최초 '민립(民立)대학'인 조선대학교(총장 이상열 직무대리)가 개교 65년 이래 처음으로 등록금을 인하했다.

조선대는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 완화와 정부의 등록금 인하 정책, 대학의 재정건정성 확보를 고려해 올해 등록금을 평균 2.1% 인하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대학의 적립금 330억 가운데 30억을 인출해 장학기금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금 인하와 장학기금 확충 노력에 따라 지원 받게 되는 국가장학금 35억원 또한 소득 7분위 이하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배정할 방침이다.

조선대 측은 "소득 7분위 이하에 해당하는 국가장학금 수혜학생은 평균 10.6%, 소득 8분위 이상 학생은 평균 5.1%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전체적으로는 평균 7.3%의 등록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대는 부족한 재원 마련을 위해 2012학년도 일반관리비와 운영비, 교직원 복리 후생비 등 교직원의 인건비성 경비를 축소하는 자구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2011학년도 대학정보공시 자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사립대학교의 평균 등록금은 731만원,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대학은 모두 868만원(최고 964만원) 이상인 반면 조선대는 692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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