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세륜시설 갗춰 비산먼지 발생 최소화 하겠다.


[여수/차범준기자]지난 2004년부터 여수시가 추진하고 있는 만흥동 "비위생 매립장 정비사업장에서 폐 철근 반출과 비산먼지 발생, 부적절한 장비 운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여수시 만흥동 비위생 매립장에서는 지난해부터 과거 쓰레기 분리수거 이전에 매립된 쓰레기를 파내어 다시 분리하는 "비위생 매립장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수시의 이번 매립장 정비 사업은 이미 매립된 쓰레기를 다시 파내 토사와 가연성, 불연성 폐기물로 분리한 후 다시 매립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쓰레기 매립장을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그런데 최근 해당 사업장에서 고철의 무단반출, 비산 먼지 발생, 무적차량 운행 등 일부 부적절한 현장관리 업무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업장에서는 쓰레기 선별과정에서 수거된 고철을 시의 승낙 없이 공사업체가 무단 반출했다는 의혹과 함께 작업 현장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차량들로 인한 비산 먼지 발생, 부적절한 장비운용이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장에서 분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공사 관계자와 감리단은 현장 비산먼지 관련 부분은 시에 보고를 마친 상태로 조만간 세륜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 고철 외부반출 부분에 대해서 현장 감리단 관계자는 작업장에서 일부 고철이 외부로 반출된 사실이 확인됐지만 분량이 작고 고철 품질이 열악해 경제적인 실익을 얻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관계자는 관리 부서에 사전 승인받지 않고 폐철이 반출된 만큼 폐 고철분량만큼의 공사비 지급금액을 낮춘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문제의 쓰레기 매립장은 작업장에서의 문제와는 별도로 무려 200억원대의 쓰레기 선별 사업기술을 놓고 여수시와 입찰과정에서 탈락한 선별업체와 법정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여수 오현섭 시장이 해당 사업의 선별업체 선정과정과 관련해 직권 남용 혐의로 고소됐다가 지난 10월 7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관련 분쟁은 얼마 전 낙찰자 선정 무효 확인 소송으로 번지면서 광주지법 순천지원이 폐기물 선별이 진행되고 있는 여수 만흥 비위생매립장 실사를 통해 사건의 핵심이 된 현지 선별 사업사인 P사의 120㎥의 선별기의 처리능력에 대한 감정평가서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문제의 사업장이 전국에서 가장 큰 쓰레기 분리 선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기술 검증이 이루어져서 관련 의혹이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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