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도방송] "구체제에서 새로운 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고 진영 논리, 정파 정치 등에 빠지지 않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온순하고 따뜻한 분을 뽑아야 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3일 광주 전남대를 찾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대강당에서 '광주의 미래, 청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안 교수는 현재의 사회 구조에 대해서 "사회가 커지면서 소수의 조직화된 이익집단의 의견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가 돼버렸다"며 "구체제에서 새로운 체제로 가려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추격자였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가능성이 있는 쪽에 투자를 하고 전국민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옆을 둘러볼 시간이 없었고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줄 여유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또 "'나중에 해결하지'라는 마음으로 불균형을 감수하고 앞으로 나가야만 하는 사회로 변해 버렸고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가 자리잡게 됐다"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장이 3일 오후 전남대 대강당에서 '광주의 미래, 청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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