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시 성분표 받았다.. 농협관계자 우리도 피해자다 "불편심기" 드러내



[순천/남도방송]고흥의 한 영농조합법인이 중국에서 수입된 고춧가루를 국산과 섞어 시중에 유통시킨 행위와 관련한 파장이 순천농협의 학교급식 납품사건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어제 오후 본지가 보도한 농산물검사소의 수입농산물 유통혐의 적발사건과 관련 오늘 농협에 대한 후속취재 결과 문제의 고춧가루가 지역 농협에 의해 순천지역의 학교급식용 식재료로 납품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순천 농협관계자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어제 보도된 고흥의 한 영농법인이 납품한 고춧가루가 순천농협으로 납품된 것으로 최종 확인 됐다.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산과 혼합해 시중에 유통시키다‘농관원’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진 고흥의 한 영농법인은 그동안 순천농협에 친환경 고춧가루를 납품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농관원의 시료채취 시점이 학생들의 방학기간(08.12)과 겹치기 때문에 문제의 고춧가루가 실제 학생들의 급식에 사용됐는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순천농협이 거래한 고춧가루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주암, 황전지역에서 생산된 고추를 수매, 문제의 고흥영농법인에서 가공과정을 거쳐 납품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H영농법인은 순천농협이 수매를 통해 입고시킨 고추를 가공해 여기에 값싼 중국산 고춧가루를 섞어 순천농협은 물론 시중에도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만약 문제의 고춧가루가 중국산과 섞여 학교급식에 유통된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역 농협인 순천농협 APC 사업에 대한 신뢰성 상실은 물론..., 품질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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