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남도방송] 오인원 = 많은 사람들이 신장 환자는 힘든 육체적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운동을 계속한 환자들의 육체적 건강 상태가 극적으로 좋아지는 현상이 여러 임상 연구에 서 관찰되었고, 다른 일반인과 같이 운동은 심장병을 예방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 여러 방법으로 확인되고 있다.

1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적혈구의 비율이 현저히 늘어나며, 혈압 조절이 쉬워지고, 근력이 증가하고, 심장질환 및 뇌졸중을 일으키는 혈액지방 수치가 낮아지며, 뼈가 튼튼해지고, 불면증이 없어지며, 체중 조절이 용이해 지는 등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운동종목

운동종목은 걷기, 속보, 조깅 그리고 실내자전거 등이 좋다. 이 운동들은 리듬감 있게 신체의 큰 근육들을 움직이게 해주며, 심장의 기능 및 혈액순환을 향상시켜 신체 내 각 기관에 혈액분배를 고르게 해준다. 신체상에 문제가 있는 환자(관절과 뼈에 문제가 있는 사람, 걷기가 힘든 사람 등)는 관절에 무리가 적은 실내자전거 타기가 좋다. 운동종목의 선택은 무엇보다도 재미있으면서 실천하기 쉬운 것으로 해야 한다.

 

   
▲오인원 이학박사
ㆍ전)청암대학 교수
ㆍ순천 써클 30 대표
운동의 강도(Intensity)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맥박수를 이용하여 알맞은 운동 강도를 정하지만, 만성신부전 환자(특히 투석환자)의 경우에는 투석량과 횟수 그리고 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약의 종류에 따라 맥박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맥박수 보다는 환자 스스로 결정하는 '자각적 운동 강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함께 운동하는 사람과 대화를 못할 만큼 호흡에 힘이 들어서는 안 된다.
- 운동 후 1시간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느껴야 한다. 만일 회복하지 못하면 다음번에는 운동의 강도를 낮추어야 한다.
- 다음 날 운동을 못할 만큼 심한 근육통을 느끼게 되면 운동 강도를 낮추어야 한다.

 

운동시간(Duration)

처음엔 운동시간을 5~15분 정도로 하면서,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하루 운동 횟수를 2~3회로 한다. 운동시간은 매 운동시 몸상태에 따라서 1~2분씩 늘려나가다가 어려움 없이 30분 정도를 쉬지 않고 지속할 수 있으면 그때부터 격일제로 30~45분 정도 실시한다. 투석기간 중이라도 관절의 퇴행을 막으려면 투석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신체활동은 해야 한다.

운동의 빈도(Frequency)

운동 빈도는 일반적으로 격일제로 일주일에 3일이 좋다.
만일 일주일에 4~5일씩 운동을 하고 있다면, 현재의 운동량을 유지 한다.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나 일이 있으면, 운동을 중단하고 담당 의사와 상의한다.
- 열이 있을 때
- 심한 복막염이 있을 때
- 투석 계획을 바꾸었을 경우
- 약ㆍ복용 시간이 변경되었을 경우
- 치료 상태가 변경되었을 경우
-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 다이어트가 지나쳤을 때
-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할 때
- 관절이나 뼈에 문제가 있어서 운동으로 인하여 더 나빠질 우려가 있을 때
- 과도한 피로를 느낄 때
- 숨이 찰 때
- 흉부에 통증을 느낄 때
-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빠를 때
- 메스꺼움을 느낄 때
- 다리에 경련이 일어날 때
- 현기증이나 어지러움증이 생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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