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면 160여 농가 올해농사 망쳐..관계기관 대책시급


[순천/임종욱기자]오이 주산지 명성이 위태롭다. 전남 동부권(서면, 낙안, 벌교)오이는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명성이 원인모를 병충해 출현으로 낙안원예협회(회장 김호준)160여 농가들의 오이 농사가 갈아엎어질 처지에 놓였다. 

순천시 낙안면 일대 오이 시설원예 농가들에게 금년 11월 중순경부터 '오이녹반 모자이크 바이러스병(CGMMV)'으로 추정되는 병충해가 찾아왔다. 

이 병으로 인해 오이의 어린잎에 작고 노란 점무늬가 점점 커지는 모자이크 증상과 함께 오이에 진한 녹색 반점이 생겨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이런 증상은 현재 낙안면과 인근 상사면까지 병충해가 급속도로 번져 친환경 재배단지인 순천전역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오이 농가들이 처음 이 병충해를 접한 것은 4~5년 전, 예년에 비해 3개월 정도 빨리 나타난 증상으로 오이작목반 들은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실재로 순천시 "농업기술센타"도 병충해 규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확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농가들이 "농진청에 의뢰한 조사 결과도 '오이모종'과 '토양' 오염 등 어떠한 결과도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한편 오이 모종 "장영낙화보이"는 농우바이오사의 육종을 "장성 육묘영농조합법인"에서 키워 벌교 소재 대리점이 낙안지역 40여 농가에 25만 그루 가량을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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