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모은 재산...인재 육성에 보탬이 되길

[광양/남도방송] 박지훈 기자 = 한 노모가 30여년간 모은 재산 2천여만원을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기증해 훈훈한 미담을 주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광영동에 거주하는 서순례(75세, 여)씨가 (재)백운장학회에 지난 1일 시청 접견실에서 어렵게 모은 재산 이천만원을 거룩하게 장학기금으로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순례씨는 평소 (재)백운장학회의 장학사업에 관심을 가져오다 얼마전 심장수술을 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남편을 일찍 여의고 딸 7명을 키우면서 30년 넘게 홀로 알뜰히 모은 재산을 정리하여 백운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되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순례씨는 “우리 지역을 책임질 아이들이 자라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후손들에게 더불어 함께 나누고 사는 따뜻한 모습을 본받도록 하기 위해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재)백운장학회는 1991년 설립되어 시 출연, 기업체․시민의 자발적인 기탁으로 17,399백만원이 조성되어 장학금으로 지금까지 2,558명 3,698백만원을 지급하였다.

▲서순례씨가 지난 1일 시청 접견실에서 장학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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