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년 동안 31건 발병..순천만 관광객들에게 AI발병 주의 안내해야

[순천/임종욱기자]순천시가 작년과 올해 연달아 순천만 일원에서 저병원성 AI 항체양성(H5형) 농가가 확인됨에 따라 AI 방역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고병원성 AI에 따른 철새 이동로의 순천만은 철새 분변 검사를 통한 모니터링 및 예찰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인근 가금류 농가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혈청 검사를 실시해 사전 감염유무와 방역 강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순천시는 순천만 일원서의 저병원성 AI 항체 양성(H5형) 발병 사례는 "고병원성 AI나 감염력 있는 AI바이러스가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닭의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생성된 저병원성 H5형 면역 항체로 일부 개체에서 불현성감염에 의한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다만 H5형인 경우 저병원성 일지라도 고병원성 AI로의 변이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예방적 살 처분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순천시는 순천만 일원에서의 조류인플루엔자 항체가 발견 사실에 대해 "순천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주위를 당부하는 안내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순천시는 아직까지 이런 발병사실에 대해 주위를 당부하는 고지를 하지 않고 있어 "순천만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대책에 무방비상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저병원성AI 발생은 최근 3년여 동안 전남일원에서만 무려 31건이나 발생, 2006년 발병 횟수에 비해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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