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장사치 방식 농협운영 싼 제품에만 눈멀어

<사진> 순천시 왕조동에 신축 중인 농협 파머스마켓.. 향후 농협 본점이 입점할 계획이다.
[순천/임종욱기자]
경제사업부 실패에 책임을 물어 유상철 상임이사의 사퇴로 진정되는 국면으로 접어드나 했던 농민회의 천막농성이 이제 순천농협 이사진들의 원칙 없는 농협 줄서기를 겨냥, 순천농협 전반에 대한 변화로 확대되고 있다.

농민회(회장 오옥목) 관계자는 농협의 문제는 딱히 사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며, 농협이 이번 기회에 총체적으로 변화하지 못한다면 그저 수치에만 의존해 자기 살이 썩어 곪아갈 수 밝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 농협의 개혁을 요구했다.  

또한 이 농민회 관계자는 먼저 농협 집행부의 독주를 감시하고 튼튼한 제정과 살림살이가 잘할 수 있도록 일을 해야 할 이사들의 처신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잠자는 이사,' '손 만드는 이사,' '기회만 보는 이사,' '자기 잇속만 챙기는 이사,' '말로만 책임지는 앵무새 이사' 등 농협문제에 앞서 이사들의 자질 문제는 "농협의 방만한 운영에 책임을 물어야할 사람들"이라고 주장해 이사들의 자질론을 거론. 

먼저 침묵하는 이사의 행태를 보면 회의를 한답시고 회의장에 않자 있지만 몇 시간이 되도록 말 한마디 하지 않고 회의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일비(참석수당)만 챙기는 "침묵이사"들의 행태와  

마음은 콩밭에 가있는지 회의 때 진행되는 안건도 살펴보지 않고 농협직원들이 올린 원안에 동의만 하는 손 만드는 "거수기 이사"들의 문제 

또 기회만 보는 이사들도 있는가 하면, 이사 자신이 생산하는 특정 농산물을 농협에 독점적으로 납품을 하며 특혜를 보는 자기 "잇속만 챙기는 이사"의 형태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농협이 무분별하게 보조금에 눈멀어 추진하는 경제사업분야의 실패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농협 직원들의 책임을 물어야할 이사들이 말로만 책임지겠다고 하고 나 몰라라 하는 "앵무새이사"들의 무책임한 행태는 이젠 반듯이 변화 돼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 순천농협 APC사무실에 걸려있는 순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 현황.. 경영방침 첫째 목표로 관내 농산물 상품화로 농가소득증대 기여라고 돼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농협이 "관내 농산물을 외면하고 관외지역의 농산물을 선호해 구매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는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농협이 마진율이 높은 외지의 싼 농산물만 찾아 "장삿속"으로 접근해 판매를 하다 보니 정작 순천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은 순천농협에 납품시켜 판매하는 일은 이미 남에 일인냥 돼버렸 다고 농협을 비판했다. 

이어 이관계자는 투명하지 못한 농협의 비도덕적 윤리의식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순천농협은 파머스마켓과 APC와 관내농산물을 외면하고 있다는 조합원들의 여론이 빗발치자 관내농산물 파머스마켓 점유율이 37.2%라는 발표와 함께 주요거래처 자료를 제출 했다는 것. 

하지만 농협측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보면 어떻게 된 영문인지 껀껀이 수치가 맞지 않아 조작된 엉터리 자료를 제출하는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평소에 농협 직원들이 조합원을 애써 무시하는 듯 한 발언을 일삼아 "조합원들에게 출자 좌수를 운운"하고 작목반들의 규모들을 우회적으로 격하시키는 듯 한 행동을 서슴치 않는 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농민조합원은 죄나 지은 사람들처럼 농협문턱을 높게 만들어놔 농협 눈치를 보며 애써 사정하고 이용케 하는 지배하는 순천농협을 만들어가고 있어 하루속히 장사치 농협에서 탈피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농협의 변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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