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조승화 기자 =  2012여수세계박람회(EXPO 2012 YEOSU KOREA) 방문객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수엑스포장은 9일 7만8028명이 찾아 평일 최대기록을 세운데 이어, 11일 9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찾아 이틀 만에 평일 최대기록을 갱신 했다.

11일 방문객은 8만8475명으로 6월 주말 평균 관람객 수보다도 많은 수치다.

12일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7월 2주차 들어 매일 7만명 이상이 찾아 박람회 관람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대학생 방학과 초중고 학교의 기말고사가 끝나면서 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관람객 서비스가 매일 개선되면서 박람회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7월 2주차는 장마 기간으로 관람객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관람객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9일 7만8028명, 10일 7만6908명, 11일 8만8475명으로 방문객이 늘었다.

앞서 여수시 준비위원회와 시민단체,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수엑스포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다양성과 재미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65%가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5.3%에 불과했다.

엑스포 방문 이후 지인들에게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도 28.5%가 매우 그렇다, 37.8%가 그렇다로 긍정적인 평가가 66.3%로 나타났으며 전혀 아니다 3.6%, 아니다 4.1%로 부정적인 평가는 7.7%에 그쳤다.

이처럼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축제분위기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11일에는 우천으로 야외행사가 엑스포디지털 갤러리와 국제관으로 자리를 옮겨 열리면서 104개 참가국의 전시와 거리 공연이 국내외 관람객과 어우러져 행사분위기를 북돋았다.

관람객이 늘었지만 회장운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8만명이 넘게 찾은 11일에도 아쿠아리움과 해양로봇관 대기시간은 최대 1시간 30분을 넘지 않았고, 사전예약자와 현장에서 줄 선 관람객들도 자신의 대기열에서 순조롭게 관람했다.

조직위는 세계박람회 본래의 취지인 각국의 문화․과학․기술의 향연을 즐기는 관람객이 늘어났고, 오전에 특정 전시관에 집중적으로 줄을 서던 관람객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오후 시간대로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조직위는 박람회 유치과정에서 성원하고, 도로공사 등 박람회 준비 기간 불편함을 감수해온 여수 인근 광주와 전남, 경남 지역 지자체 주민을 위한 ‘지자체 방문의 날’을 19일 까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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