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야간·오후권 발매에 이어 '심야권' 검토

[여수/남도방송] 조승화 기자 =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야간권·오후권 도입, 학생할인 등에 이어 심야권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여수엑스포 정부지원위원회에서 심야권 발행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정부는 오는 27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 특수를 여수엑스포로 흡수키 위해 심야시간대 엑스포장에서 올림픽 주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심야권 발행이 최종 결정될 경우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8시간 동안 1000원의 저렴한 입장료로 여수엑스포장에서 올림픽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낭을 메고 삼삼오오 무리를 지은 관람객이 여수엑스포장을 무박으로 방문한 후 여수 향일암, 금오도 비렁길, 삼산면 거문도, 고흥과 남해 및 하동지역으로의 여행할 경우 유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심야시간대 관람객이 입장해 엑스포장에 머물 경우 조직위원회 인력의 과부하가 예상된다.

또 야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한 경비 인력의 대폭 강화도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심야시간대 관람객이 엑스포장에서 머물 경우 여수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찬반이 교차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여수를 찾아 한여름 밤바다가 아름다운 여수를 관광한다면 상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엑스포장에 밤새도록 머물게 되면 지역 상권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다.

심야권 발매가 결정될 경우 야간에 열리는 런던 올림픽의 주요 경기는 218m의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에서 생중계 될 전망이다.

한편 여수엑스포는 최근 장마철 비가 오락가락 하는 사이에서도 15일 8만4000여명이 입장하는 등 평소보다 관람객이 대폭 늘었다. 정부와 조직위는 관람객 800만명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15일까지 377만여 명이 여수엑스포장을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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