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 부두 및 항만배후단지 활용한 활성화 방안 등 모색

[광양만/남도방송] 양희성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이상조, 이하 공사)는 출범 1주년 기념으로 15일 부터 17일까지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제7회 광양항 국제포럼’을 국내외 항만물류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출범과 부가가치 항만 전략’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15일 외국인 초청 환영 만찬에 이어 16일 개회 행사에 박종흠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주승용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 우윤근 의원, 이성웅 광양시장, 이상조 사장 등 주요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열린 주제발표에서는 이태우 대만 카이난대 교수, 하동우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국장, 블라드 카진스키(Vlad Kaczinski) 미국 워싱턴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섰으며 왕진(J.Wang) 홍콩대 교수, 송동욱 영국 헤리어트와트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 100여명이 참석해 그 열기를 실감케 했다.

17일에는 국내 60여명의 교수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항만 분야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학술세션과 광양항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는 패널토론이 펼쳐졌으며 광양항 투자유치 설명회, 물류전시회, 대학(원)생 물류경진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광양항 활성화 세션에서는 광양항을 세계적인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돼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발표자로 나선 길광수 KMI 연구위원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1단계 1, 2번 선석을 시급히 일반부두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경우 호남권에서 발생해 타 권역으로 전환 처리되는 화물을 유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 권역의 추가적인 유발화물 창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는 전면 수심 15∼16m에 달하는 5만톤급 대형 일반화물부두를 신설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성우 KMI 국제물류연구실장은 “국내 항만배후단지 내 기업유치 실적과 부가가치 창출은 미흡한 실정이고 특히 광양항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광양항이 자생항만으로서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항만배후단지에 신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비금속, 농산물 등의 모델들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상조 공사 사장은 “정부가 부산, 인천, 울산, 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의 경쟁을 통한 운영을 유도하다 보니 각 항만이 제 값도 못 받고 운영되는 등 항만공사,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를 보고 있다”며 “국내 항만들이 경쟁보다는 특성에 맞는 항만으로 개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8월 15일 부터 17일까지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 7회 광양항 국제포럼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