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문화재단 개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농가소득 증대 기대

[나주/남도방송] 김상복 기자 = 천연염색 원료로 활용돼왔던 '쪽'이 고부가가치 기능성 샴푸와 치약, 바디클린저 등 일상 생활용품으로 개발돼 상품화를 눈앞에 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 나주시 천연염색문화재단은 지난 1년 동안 나주쪽 산업화의 일환으로 그동안 쪽의 항균 및 항습효능을 활용한 제품개발에 나서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나주시는 이번 생활용품 개발은 곧바로 농가소득 증대의 효과와 FTA와 벼소득 대처작물로 육성해 쪽 재배면적을 대폭 확대할 생각이다.

재단은 또 제품의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시공무원 195명과 일반인 65명으로 구성된 체험 평가단을 구성하고 지난 1개월 동안 제품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했다. 

평가는 대체로 만족스런 반응이다. 다만 연령과 성별에 맞는 다양한 제품생산의 필요성 등이 또 용기의 디자인 등을 차별화할 경우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힘입어 나주시는 쪽의 항균성을 이용한 아토피 치료제와 가축의 세균성질환 치료용 천연항생 사료 첨가제, 천연염료를 이용한 교구용 물감 개발 등의 연구 용역도 연이어 발주했다. 

이밖에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일명-SARS)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쪽의 일종인 '대청'을 확대 재배하고 치료제 개발을 국내 모 대학연구소와 공동 진행하고 있다.

▲ 나주시 쪽샴푸 등 생활용품 개발 시제품. <사진 나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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