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학원, 집중호우․태풍 등 탓…염분 농도 측정해 양수해야

[전남도/남도방송]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전남 남해연안 일대 저염분 수역이 확대됨에 따라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양식장 관리를 당부했다.

28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8월 집중 호우와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섬진강 물 방류가 지속되면서 여수 돌산 동측과 남면 동측해역이 저염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날 현재 관내 양식어장 염분이 17∼20‰(퍼어밀)로 평년(28~30‰내외)보다 매우 낮은 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저염분 현상은 향후 수주일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전복 등 육상양식장에서는 매일 취수 때 마다 항상 염분농도를 측정해 되도록 만조 시 25‰ 이상에서만 양수를 실시하고 저염분 현상이 지속되면 급이를 중단하고 경우에 따라 단수를 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수는 10m 이상 낮은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 관계자는 “이번 저염분 현상은 장마철 대량 강우로 인한 것으로 앞으로도 지구 기후변화에 따라 이같은 국지성 폭우로 인한 저염분 현상이 더욱 빈번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저염분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승선 예찰을 강화하고 자체 매뉴얼을 마련해 저염분 현상 발생 즉시 실시간 SMS 단문자서비스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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