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남도방송] 김상복 기자 = 목포시의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내년 초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본격화되고 있다.

목포시는 11일 오후 삼향동주민센터에서 '임성지구 개발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갖고 내년 3월까지 사업을 전담할 SPC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C는 올 말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업체와 목포시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다음달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개발구역안을 확정해 전남도에 지정을 요청하고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계획 승인과 실시설계, 환지설계, 보상과정을 거친 뒤 2014년 공사에 들어가 2016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임성지구 도시개발을 놓고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열린 공청회장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하는 등 개발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질 경우 이미 형성된 상권이 무너질 것을 우려하며 구역지정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주민공청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는 사업추진을 위한 절차로 사업의 시작"이라며 "임성지구 개발사업은 토지를 일괄 매입해 시의 재정수입을 올리는 방식이 아닌 주민들을 위한 사업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섹터 혼용방식으로 추진되는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목포시 석현동과 옥암동 188만㎡에 1804억원이 투입, 21세기형 친환경 주거와 상업·문화·생태복합도시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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