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상의, 지역기업 조사 결과

[순천/남도방송] 전만오 기자 = 순천지역 기업체가 올 추석에 55%는 3일간, 28%는 5일간 휴무하며, 기업체의 30%는 정기상여금 또는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순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상공회원업체 및 순천산단과 율촌산업단지, 농공단지(벌교, 미력, 간전, 주암)에 입주해 현재 가동중인 업체와 제조, 건설업체 등 총 158개 표본 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도 추석 연휴 기간과 상여금 지급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관내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그리고 표본업체들의 추석 연휴기간은 3일간(9월 29일~10월 1일) 휴무한다는 업체가 54.43%(86개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샌드위치 휴일이 있어 5일간 휴무한다는 업체도 44개업체(27.85%)가 있었다.

명절 특수에 민감한 대형마트나 레저업의 경우에는 이전 명절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휴가 계획은 없으며, 교대로 하루정도의 휴가를 가질 것으로 조사됐고,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업체는 15%(23개사)로 나타났다.

상여금의 지급실태는 약 29.75%의 기업체에서 정기 상여금이나 특별 상여금 형태로 지급한다고 응답했으며, 20.25%는 금일봉이나 상품권, 선물 등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기 및 특별상여금 형태로 급여액의 50%~100%정도 지급한다는 업체가 15.2%(24개업체)로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기본급의 20~50%를 지급한다는 업체와 금일봉을 지급한다는 업체는 각각 23개업체 14.6%로 나타났다.

상품권이나 선물을 지급한다는 업체는 5.7%인 9개사가 응답했으며,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업체는 36개업체(22.8%)로 조사됐다.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업체도 33개사가 있었으며, 내부사정 등으로 계획이 없다는 기업체는 10개사(6.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봉제나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업체 중에서는 별도의 선물이나 상품권까지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체도 3개사가 있었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정기 및 특별상여금 형태로 급여액의 20%~50%정도 지급한 업체는 12.98%로 금년이 약 1.6%p 높았으며, 기본급의 51%~100%를 지급한다는 업체도 지난해 11.45%에 비해 올해 3.8%p가 증가했다.

금일봉을 지급한다는 비율도 지난해보다 약 4%p 높았고, 상품권이나 선물을 지급한다는 곳도 지난해의 4.58%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제를 시행하는 기업은 지난해 27.49%보다 4.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금일봉을 지급한다는 업체들의 평균금액은 전년도 보다 약 1만 6천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순천상의 조휴석 사무국장은 “유럽발 금융위기로 국내외 경기가 상당히 위축된 상태지만,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기업체들의 비율과 금일봉의 금액이 소폭 늘어나 지역 근로자들이 넉넉한 마음으로 차례를 지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는 만큼 정부에서는 소비 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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