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마량 선창횟집의 “우럭매운탕”

[맛집/남도방송] 황성하 기자 = 그 무덥던 여름의 뜨거운 햇볕도 볼라벤, 덴빈, 산바라는 이름의 태풍 3방에 훅 날아갔다.

이제는 오히려 따사롭다 느껴지는 한 낮의 태양도 10도 이상 낮아지는 밤기운에 어느새 그리움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차가운 날씨, 내리는 밤이슬에 흠뻑 담궈진 몸뚱아리를 달래기 위해서는 불을 지필 불쏘시개가 필요하다.

불만 붙으면 내 몸은 자연스레 치유되어 펄펄 날아 즐거운 삶의 에너지원이 되리라. 

방문한 적이 있어 생각이 나는 집으로 그냥 핸들이 회전한다.

고소하고 담백하게 입에서 감돌면서 단 맛을 품고 뿌리쪽의 쌉싸레함이 침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주메뉴의 기다림을 더욱 설레게 하는 또 다른 요소이다.

 

▲생선 젓갈이 잘 익었음에도 불구하고 색이나 선도에서 펄펄 살아있음을 표현한다.

 

된장베이스 육수에 고추장 맛, 고추가루 맛이 느껴지고 야채와 양념들의 충분한 첨가에 보는 눈도 즐겁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여 10분 정도만 기다리는 여유는 음식 맛의 지름길.

 

매운탕 식자재로 쓰이는 생선은 클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되고 자연산이기에 내장에 쌓여 있을 법한 그 무엇에 대한 두려움은 과감히  떨쳐 버릴 수 있다. 

 

음식점 정보:선창횟집, 강진군 마량면 마량리 980-61, 061-433-7076, 횟집,매운탕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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