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국제 교육 도시로 발돋움하는 교두보 마련

[여수/남도방송] 조승화 기자 = 여수시가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되찾고 국제 교육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수시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 등 정부 8개 부처 관계자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특구위원회 최종 심의에서 여수시가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내년부터 향후 5년간 교육인프라와 관련해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됐으며, 특구법에 의한 규제 완화와 자율권을 얻어 다양한 맞춤형 국제교육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여수시가 교과부에 제출한 특구 계획안은 5년간 428억2천5백만 원(연간 85억6천5백만 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초·중등부문이 199억8천5백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프라구축 177억2천5백만 원, 산업인력양성 51억1천5백만 원 등이다. 전체 사업비는 국비 40%, 교육특별회계 10%, 도 10%, 시 40%로 나뉜다.

신청분야는 융(복)합형으로, ▲‘국제화 자율시범학교 지정육성’ 등 초중등교육 8개 사업 ▲‘글로벌 마이스터고 지정 육성’ 등 산업인력양성 3개 사업 ▲‘여수 국제종합교육센터 설립 및 운영’ 등 인프라 구축 6개 사업 등 총 3개 분야 17개 단위사업을 담고 있다.

특구지정을 놓고 각축을 벌인 지역은 전남 여수시를 비롯해 인천 연수구, 인천 서구·계양구, 대구 등 4곳이었으며,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7일 교육국제화특구위원회에서 4곳 모두를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했다 .

시는 이번 평가에서 ▲정부 추진방침에 부합하는 산업인력양성 분야를 포함한 곳은 특구신청 4곳 중 여수시가 유일하는 점과 ▲박람회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도시인지도와 도시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점 ▲외국어 능력자 확보 등 국제화 기반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는 점 ▲특히, 국가산단 업체들이 있어 국제교류 및 해외취업 기회가 많다는 점 등이 타 경쟁도시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이번 특구지정으로 여수시가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되살리고 국제 교육 도시로 발돋움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2006년 관광국제화 교육특구와 평생학습 도시로 지정된 이래 국제관광교육자원 등 5개 분야 18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에는 세계교육도시연합(IAEA)에 가입해 교육 국제화를 추진해 왔다.

또한, 이번 교육국제화특구지정 신청을 위해서는 그동안 여수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 지역 실정에 맞는 5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또한, 지난 8월 28일 ‘여수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마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여수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위해 발 빠르게 준비해 왔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