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미역, 다시마 지리적표시제 등록

[고흥/남도방송] 이명수 기자 =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미역과 다시마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등록을 완료하고 지리적표시제 제14호, 제15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으며, 리아스식 해안으로 천혜의 간석지 발달과 더불어 쿠로시오 난류와 만나는 해상은 영양염류가 풍부해 좋은 어장터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수온이 알맞아 다양한 어종은 물론 미역, 다시마, 김 등을 비롯한 해조류의 성장에도 좋은 환경을 갖고 있고, 조류의 흐름이 빨라 산소공급이 많이 되고, 더불어 일조량 또한 풍부해 생장기 양질의 미역과 다시마의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위와 같은 조건으로 인해 군에서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미역산업의 육성을 통해 전국 생산량 40%를 차지 할 정도로 생산량과 품질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이는 고흥군, 해양수산과학원고흥지소, 고흥미역다시마 생산자연합회 등이 미역과 다시마의 고품질 다수성 신품종 육성에 매진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에 등록된 고흥미역, 다시마는 고흥지역 289어가가 3,200ha의 어장에서 연간 12만톤을 생산해 염장미역･다시마, 마른미역･다시마, 미역줄기 등을 포함해 92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효자 품종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역･다시마 지리적표시 등록을 통해 소비자에게 품질의 우수성, 신뢰성 확보로 국제인지도 향상 및 수출증대와 국내 소비시장 확대의 전기가 마련돼 어업인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