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10대 현안 대정부 개선 건의

[광양만/남도방송] 양희성 기자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희봉)은 2일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국내 6개 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공동발전 방안 논의를 위한 '제9회 전국경제자유구역 청장협의회'를 개최했다.

전국경제자유구역 청장협의회는 경제자유구역청간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08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시작으로 각 경자청 개청일자 순에 의거 매년 상하반기 2회씩 개최하고 있으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협의회 주관청이 된다.

이 자리에 모인 6개 경제자유구역청장들은 현재 세계 경제 질서가 국경을 초월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급변하는 투자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같이 했다.

또한 사업추진상 가장 시급하고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현안사항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희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제자유구역 제도도입 10년차를 맞이했으나, 아직 해결되지 못한 불합리한 제도가 산재해 있는데다 풀리지 않는 세계 경제위기의 장기화 현상과 맞물려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의 국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었다”며, 중앙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중점적으로 논의된 현안은 '경제자유구역 지방채의 채무비율 제외',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절차 개선', '외국인 투자지역 입주한도 완화', '산업시설용지 공급가격 기준 완화', '경제자유구역 국내기업 투자활성화',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제도 개선' 등 10가지이다.

청장협의회는 이들 10가지 현안에 대해 6개 청장이 서명한 공동건의문 형식으로 국무총리실, 지식경제부 등 관련 중앙부처에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청장협의회에서 2013년 상반기 청장협의회 개최지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결정되었으며, 6개 청장들은 앞으로도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 요건인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청장협의회가 제 역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 광양경제청 이희봉 청장이 전국경제자유구역청장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이희봉 청장 가운데)

▲ 2일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제9회 전국경제자유구청 청장협의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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