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0일 경, 여객 700명 탑승 및 승용차 150대 탑재

[고흥/남도방송] 이명수 기자 = 고흥군(군수 박병종) 도양읍에 소재한 녹동과 서귀포를 잇는 초고속 카페리가 오는 12월 20일경 취항을 앞두고 있다.

군에 따르면 향일해운(주)의 쾌속선이 지난 10월 30일 이탈리아에서 국내로 도입돼 녹동과 서귀포를 본격 운항하게 된다고 밝혔다.

3,560톤급의 이 쾌속선은 700여명의 여객이 탑승하고 150여대의 승용차가 탑재 가능하며, 서귀포까지는 2시간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는 유럽형의 최신식 선박으로 알려져 있다.

그 동안 선박도입 문제로 난항을 겪긴 했으나, 선박이 국내 입항함으로써 말끔히 해소되었으며 순조로운 취항을 위해 현재 선박 리모델링과 점검 등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녹동과 서귀포를 잇는 뱃길이 열리게 되면 그동안 제주항을 통해서 관광에 나섰던 관광객들이 관광단지가 많이 있는 서귀포에 바로 도착할 수 있어 시간 및 여행경비 절감으로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쾌속선 취항을 계기로 고흥군과 서귀포시간의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녹동에서 제주항을 운항하고 있는 남해고속의 카훼리 등 2척과 서귀포 항을 운항하게 될 쾌속선 등 3척의 여객선이 입출항하게 되는 녹동 신항은 남해안의 명실상부한 거점 연안항으로 부상하게 되며, 현재 추진 중인 일반부두 2선석 건설이 완공되면 여행객 및 화물수송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광양 목포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연말에는 고흥 나들목 설치가 준공되고 서울에서 여수까지 KTX열차의 운행 등으로 수도권은 물론 경상권역에서 고흥으로 진입하는 교통망의 접근성이 나아져 타 지역보다 녹동신항에서 운항하는 쾌속선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여객선 입출항 및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접안시설 확충과 친환경 부두경관 조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녹동 신항을 찾는 여행객들이 고흥을 경유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 상품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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