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전통 장 발효기법 이용한 추출물로 양념장 개발

[전남도/남도방송] 김상복 기자 =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윤병선)는 도내에서 자생하는 소나무 잎과 도내 비교우위 자원인 양파를 발효시켜 과학적 검증과 함께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기양념장․치킨양념장 제품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개발한 ‘솔잎, 양파 발효추출물 제조 방법과 소스 제조 방법’ 특허기술(특허 10-823541)은 개발 초기부터 전남테크노파크 기술이전센터 및 산업체와 수정․보완을 수차례 거듭한 끝에 수요자 맞춤형 으로 개발됐다.

이 기술은 (주)원푸드(대표 임채목․곡성군 오산면 소재)에 올해부터 3년 간 300만원의 선급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기술 이전 계약을 했다.

(주)원푸드는 전남․광주지역 유명 음식점 및 치킨 체인점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중소기업이다. 지난 1년 동안 추가시설을 증축했으며 앞으로는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솔잎, 양파 발효추출물 제조 방법과 소스 제조 방법’ 산업화는 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는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과 지방의 훌륭한 공급원이지만 직화구이 등으로 섭취 시 발암 확률이 높아진다.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헤테로사이클릭아민(heterocyclic amines), 폴리사이클릭하이드로카본(polycyclic hydrocarbons), 벤조피렌 같은 발암물질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통 장 발효기법을 이용한 솔잎, 양파 발효추출물은 육류의 가공․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발암물질인 아질산(nitrite)의 억제 작용이 탁월하다.

이 때문에 기능성 치킨양념장, 고기양념장은 숯불구이용으로 곁들여 먹을 경우 맛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와 노년층의 건강식으로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예로부터 한방에서 솔잎은 뇌졸중, 당뇨병을 예방해주며 탈모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파는 콜레스테롤과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피를 맑게 해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양파는 전남지역 비교우위 농산물로 총생산량은 78만 648톤, 총 생산액은 3천947억 원으로 전국 대비 51.4%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제품 개발이 도민 소득 증대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병선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산업화 소재가 많은 산림자원 및 전남 비교우위 자원 활용사용으로 실생활에서 직접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제품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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