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남도방송] 임종욱 기자 = 착공 지연으로 개교 가능성이 불투명했던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의 메이플립 외국인학교의 교사 신축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외국인학교 설립으로 주목을 받아왔던 순천 신대지구의 메이플립 외국인학교가 지난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착공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이미 전남도교육청에 2014년 3월까지 개교연장 승인을 받아둔 상태로 학생모집을 위해 2013년 하계방학에는 중국 내 31개 캠퍼스에 캠퍼스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순천 외국인학교 설립은 메이플립교육재단의 셔먼 젠(Sherman Jen) 이사장이 미화 5500만 달러를 투자해 순천 신대지구 9만9000㎡ 부지에 내년 3월 8∼10학년(중2∼고1) 정원 225명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추후 정원을 1000명까지 늘리게 되며 학교의 모든 교육은 영어로 이루어진다. 또 교육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정부가 인증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입학자격은 외국인 자녀와 3년 이상 해외 거주경력을 가진 국내 학생도 정원의 30%까지만 입학이 가능하다.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는 셔먼 젠 이사장은 1995년 중국 대련에 첫 외국인학교를 설립한 이래 현재 중국에서만 30여개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외국인학교는 50여개가 운영 중이며 광주·전남에서는 1999년 3월 광주 북구 양산동에 개교한 광주 외국인학교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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