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길이 2,260m, 1조703억원 투입...국내 최대 현수교

[광양/남도방송] 양희성 기자 = 광양과 여수를 잇는 이순신 대교가 7일 오후 3시 개통식을 갖고 9일 자정부터 완전 개통 된다.

이순신 대교는 광양시 금호동 광양산단과 여수시 월내동 여수산단을 연결하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대교로 두 국가산단간 이동거리가 60km에서 10km로, 이동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어 연간 6300만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순신대교 건설에 따른 직접적 경제효과로 생산유발 1조8734억원, 부가가치 유발 3494억원, 고용 창출 2만619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호남과 영남권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최대 규모 현수교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주탑간에 거리가 긴 다리인 이순신 대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해 주탑간 거리도 1545m 이며, 바다 교량 6.22km를 포함해 총연장 9.58km, 왕복 4차선 교량이다.

특히, 양쪽 주탑은 해발 270m로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한다. 서울 남산(262m)이나 63빌딩(249m)보다 높다.

또한, 선박운항 가능 폭도 국내 최장인 1,310m로 1만8천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도 안정적으로 통항할 수 있고 진도 7~8의 강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한편, 이순신 대교는 앞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임시개통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잠깐 선보이며 관람객 유치에 일조하기도 했으며 지난 2007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5년 3개월 만에 완전 개통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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