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민원인에 괜한 기대심리 준 꼴... 공무원 자질론 대두
[순천/남도방송] 전만오 기자 = 순천시의회 전문위원이 막말로 전화를 응대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A씨에 따르면 최근 시 허가행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시청 앞에서 벌이고 있는 1인 시위자 서모(43)씨의 속사정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의 후속 진행과정을 묻는 대화중에, 돌연 어떤 호로×××××가 그러드냐!며 발끈했다는 것.
홍씨는 A씨와의 통화에서 ‘시의회가 개인의 불만을 들어주는 곳이냐’며 ‘그날(1인시위자) 간담회를 주선해 회의를 진행한 의원들의 태도를 거론하고 괜한 민원인의 기대심리를 부추겼다’고 말하는 등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홍 전문위원은 노관규 전 시장재임당시 노시장의 최 측근 심복으로 불리는 공무원 조직의 대표적 인물이다. 홍 씨는 당시 시 최고 노른자위 부서인 회계과장을 맡아 노시장의 최측근 인 천모기획 B씨에게 무려 1천2백건이 넘는 수의계약을 체결해 주는 등 많은 편파행정으로 물의를 빚은바 있다.
홍 씨는 현재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5월 30일 오후 2시에 열린 시의회 간담회에서는 서 씨가 자신의 땅(야흥동 144-5번지. 답. 생산녹지지역)과 동일지역 내 허가가 배경에 형평성을 묻제삼고, 동일 지역 허가된 건축물의 허가서류를 법원에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시 담당 공무원은 '서류가 없다'며 숨겨 결국 재판에서 패소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민원인의 주장을 청취했다.
이날 임종기 의원은 집행부와 민원인을 중재에 나서면서 “민원인이 억울해 하는 동일지역 내 다른 허가된 건축물의 허가서류가 재판당시 제출됐더라면 민원이이 재판에서 이길 수 있었는지 시 고문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아보고 그 결과를 의회에 알려달라고 순천시에 주문했다.”
한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서모씨는 시의회의 중재로 1인 시위를 중단하고 현재 순천시의 고문변호사의 자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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