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민원인에 괜한 기대심리 준 꼴... 공무원 자질론 대두

☞ 이슈 = 순천부시장 비 맞고 시위하는 민원인 ‘외면’... 빈축

[순천/남도방송] 전만오 기자 = 순천시의회 전문위원이 막말로 전화를 응대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A씨에 따르면 최근 시 허가행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시청 앞에서 벌이고 있는 1인 시위자 서모(43)씨의 속사정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의 후속 진행과정을 묻는 대화중에, 돌연 어떤 호로×××××가 그러드냐!며 발끈했다는 것.

홍씨는 A씨와의 통화에서 ‘시의회가 개인의 불만을 들어주는 곳이냐’며 ‘그날(1인시위자) 간담회를 주선해 회의를 진행한 의원들의 태도를 거론하고 괜한 민원인의 기대심리를 부추겼다’고 말하는 등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홍 전문위원은 노관규 전 시장재임당시 노시장의 최 측근 심복으로 불리는 공무원 조직의 대표적 인물이다. 홍 씨는 당시 시 최고 노른자위 부서인 회계과장을 맡아 노시장의 최측근 인 천모기획 B씨에게 무려 1천2백건이 넘는 수의계약을 체결해 주는 등 많은 편파행정으로 물의를 빚은바 있다.

홍 씨는 현재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 억울하면 출세하라!
순천시 편파행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민원인이 시청 앞에서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비를 맞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민원인을 보고도 그냥 현장을 지나친 서복남 부시장의 태도에 비난이 일고 있다. 서복남 부시장은 이날 시청 앞에 있는 이발관을 6시 10분에 들어가 약 40분가량 머리를 깎고 나오면서 행여나 비를 맞을까 비서가 우산을 쒸워주면서 관용차에 오르고 있어 사뭇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오후 2시에 열린 시의회 간담회에서는 서 씨가 자신의 땅(야흥동 144-5번지. 답. 생산녹지지역)과 동일지역 내 허가가 배경에 형평성을 묻제삼고, 동일 지역 허가된 건축물의 허가서류를 법원에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시 담당 공무원은 '서류가 없다'며 숨겨 결국 재판에서 패소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민원인의 주장을 청취했다.

이날 임종기 의원은 집행부와 민원인을 중재에 나서면서 “민원인이 억울해 하는 동일지역 내 다른 허가된 건축물의 허가서류가 재판당시 제출됐더라면 민원이이 재판에서 이길 수 있었는지 시 고문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아보고 그 결과를 의회에 알려달라고 순천시에 주문했다.”

한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서모씨는 시의회의 중재로 1인 시위를 중단하고 현재 순천시의 고문변호사의 자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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