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순천만 어업금어기 운영으로 생물종 다양성 유지와 습지보전

[순천/남도방송] 허원조 기자 = 순천시는 지난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개월간을 ‘순천만 정치성(건간망) 구획어업 금어기’로 자체설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어기 자체설정은 순천만 관내 11개 어촌계와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시는 2개월간의 금어기 운영으로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며, 대한민국 최초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순천만 습지와 어족자원 보호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금어기 기간동안 갯벌에 설치된 건간망어장 주변지역 환경정비를 통해 연안습지보전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순천만에는 198건의 396ha의 건간망어업이 허가되어 있으며 주요 포획물로는 칠게, 숭어 등으로 297어가가 500여 톤의 어업생산량을 올려 연간 15억의 어업소득을 올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12년 전인 2000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체 금어기를 운영하고 있다며, 금어기 운영으로 연안 수산자원 효율적 관리 및 연안정착성 수족자원인 산란기 치어 보호, 갯벌생산력 증대 등을 통해 순천만 이용가치 증진과 어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은 갯벌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명승지로 지정됐으며, 세계적인 여행잡지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세계에서 꼭 가볼만한 곳으로 별 세 개를 받은 세계적인 습지로 22.6㎢의 갯벌, 5.6㎢의 갈대 군락지, 75㎞의 해수역에 220여 종의 철새, 갯벌에서 살아가는 120여 종의 식물을 자랑하는 생태계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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