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가족들이 연락두절 신고, 수색 중 발견

 여수 앞바다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일하는 70대 어민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수색을 벌였으나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상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40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인근 한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일하는 A씨(76)가 하루가 지나도록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A씨의 가족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여수경찰서와 공조해 A씨의 주거지 등을 탐문하는 한편 해안가 주민들을 통해 A씨 소유의 양식장관리선(1.7톤)을 근처 포구에서 발견하고 122구조대가 수중수색 등을 진행했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여수해경 등은 수심이 낮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심야수색을 일시 중단하고 14일 날이 밝자 수색을 재개했으며, 이날 오전 8시 5분께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양식장에서 약 1㎞ 떨어진 해안가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여수해경은 A씨를 여수의 한 병원에 안치하고, 목격자와 가족 등 주변 인물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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