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위종선 기자] 우리 사회는 편 가르고, 분열하는 데 익숙해졌다.

남과 북으로 분열되고 특정 지역끼리도 으르렁 거리는 것까지 모자라 요즘은 아이들조차 서로에게 등급을 매기는 게 익숙해 보인다.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휴거’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휴거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범한 임대아파트 브랜드인 '휴먼시아(Human-sia)'와 '거지'를 합친 줄임말로, '휴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사용하며 아이들 사이에서 최근 무섭게 퍼져가고 있다.

내 집 마련에 허덕이는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부모의 재력에 따돌림을 당하고 소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면 작은 것이라도 좋은 걸로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세상이 야박하고 비통하게 느낄 것이다.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10.7%, 중학생의 5.6% 그리고 고등학교의 3.3%의 학생들이 따돌림을 경험하였다고 한다.

저학년으로 갈수록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에 더 많이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는 심리적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심하면 육체적으로도 피해를 입으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살에 이르거나 묻지마 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족 구성원의 자살은 가족을 우울과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으로 죄책감에 놓이게 하여 사회생활이 힘들어진다.

묻지마 범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도 않으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곳의 누구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학교폭력(따돌림)은 4대 사회악으로써 우리 경찰은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해결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반성해야 될 것이며 아이들에게 더욱 세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경찰도 이 같은 일로 생기는 집단 따돌림 등 관련 범죄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순천경찰서 송광파출소 순경 진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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