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목, 제주보다 재배조건 뛰어나

[여수/위종선 기자] 여수시는 기후변화 대응 소득 작목으로 시범재배 했던 애플망고를 수확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1년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신소득 작목으로 애플망고를 도입키로 하고 여천동의 한 농가에서 시범 재배해 당도가 높고 뛰어난 식감을 자랑하고 있다.

애플망고 재배는 제주도에 이어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지난 2014년 1000㎡의 면적에서 300kg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3년차인 올해는 상품성이 뛰어난 애플망고 600kg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망고는 비타민A가 매우 풍부하고 행복호르몬의 생성물질인 트립토판(tryptophan)을 함유하고 있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적극 권장하고 있는 ‘과일의 여왕’이다.

현재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수입망고는 해충인 망고 과실파리 방역을 위해 증열처리를 거쳐 수입되고 있어 당도와 경도, 향기의 저하로 품질이 낮은 편이다. 반면 국산 애플망고는 최상의 맛에 신선함까지 더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수시는 제주 서귀포보다 겨울철 일조량이 111시간 더 많아 애플망고의 개화와 수정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4농가가 0.6ha 면적에서 애플망고를 재배하고 있다.

여수 애플망고 3kg(6~8과)은 1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확보한 고정고객들에게 전량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애플망고는 고도의 재배기술을 요하는 작물이나 여수시의 경우 도입 6년차를 거치며 재배기술을 많이 축적한 상황이다”며 “지속적인 기술 지도를 통해 여수를 대표하는 고소득 작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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