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의 시설과 프로그램 전반, 주민의 역할 등 심층토의

[순천/위종선 기자] 순천시(시장, 조충훈)가 주민을 위한 제1회 순천시 도시재생 주민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 7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지역주민을 비롯해 공무원, 전문가, 지역활동가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역 일대에서 현장과 토론 중심으로 주민합동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과 의견수렴, 대안 마련 등을 위해 열렸다.

첫날인 7일에는 ‘순천시 도시재생사업의 출발과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순천형 도시재생사업과 도시재생 주민공동체사업 등 순천시와 주민들이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주민역량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주민, 공무원, 용역사, 전문가 등 전체 참가자들이 정원도시, 창작예술, 중앙상가, 청수골 새뜰마을 등 4개조로 편성돼 오전에는 서문안내소와 서문터정원, 순천부읍성관광자원화 시설, 옥천 수변공간 등 원도심 활성화 핵심사업 대상지들을 구석구석 살피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오후에는 각 조별로 도시재생 전문가들로 구성된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순천시 도시재생사업의 시설과 프로그램 전반, 주민의 역할 등에 관한 심층토의를 진행하고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특히 4개조에서 논의하고 정리한 내용을 발표하고 전체가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공통된 의견은 올 연말까지 수립 예정인 도시재생 기본 및 실시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금곡동 P씨(65세)는 “워크숍을 통해 우리 동네 골목이 어떻게 변하는지 소상이 알게 되었고 주민들의 의견이나 아이디어가 도시재생에 반영되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도시재생과 조태훈 과장은 “이번 위크숍을 통해 향동과 중앙동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 열정이 무척 높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였고 사업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이 아니면 생각할 수 없는 좋은 의견(마을 조합설립, 공동체 기업 운영 등)들이 많이 제시됐다”며 “주민이 생각하고 주민이 만드는 도시재생,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중에는 주민 관심 테마를 가지고 2차 주민 합동 워크숍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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