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백아산 휴양림 새단장 관광객 맞아

[화순/남도방송] 백아산 자연휴양림이 새 단장됐다. 화순군은 1996년 개장해 20년이 된 백아산 자연휴양림의 낡은 시설물 리모델링을 마치고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28일 화순군에 따르면 창호 보수가 필요한 숲속의 집 8호~13호에 대해 보수공사를 마친데 이어, 최근 다목적세미나실 등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백아산자연휴양림은 백아산(해발 810m) 주능선이 남쪽을 향해 감싸고 있는 동화석골 계곡의 휴양시설이다.

숙박시설은 13동 20실로, 숲속의집 12동 14실, 숲속수련원 1동 6실과 조류관람장, 잔디광장, 족구장 등 운동시설과 정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휴양림 시설 관리가 잘돼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휴양림에서 15분 거리에는 화순온천리조트가 있다.

백아산 서쪽 산록에는 가족단위 휴양모텔과 사계절 썰매장을 갖춘 백아산 관광목장이 있어 광주시의 배후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억원을 들여 2013년 12월 개장한 백아산 하늘다리는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화순의 새 명소로 자리 잡았다.

백아산은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 때문에 6.25 당시 빨치산이 주둔했으며 토벌대와 마당바위에서의 혈전으로 유명한 곳이다.

화순군은 하늘로 돌아간 많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하늘다리’라 명명했다.

해발 756m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 바위를 연결하는 연장 66m, 폭 1.2m의 산악 현수교량으로 최대 13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다.

다리 중앙에 강화유리 조망창 3곳이 설치돼 하늘 위를 걷는 듯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마당바위에서 하늘다리 사이 바위무리들 위로 설치된 150m의 데크로드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아산의 아름다운 풍광은 탄성을 자아낸다.

군 관계자는 “오래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보완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힐링공간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쾌적한 등산 환경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