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빈병 판매로 경로당에 라면 지원

[나주/남도방송] 2009년부터 빈병을 모아 판 돈으로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행을 8년간 묵묵히 펼치고 있는 이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나주시 반남면 도남마을 김대철이장(68)이다.

김 이장은 처음에는 소일거리삼아 주변에 널려있는 빈병을 주워서 집 앞 공터에 차곡차곡 쌓아놓다 보니, 어느덧 판매 할 수 있는 양만큼 모이자 좋은 일을 한번 해보자는 의미로 빈병을 판매하여 어려운 이웃과 경로당에 라면을 사서 전달하게 되었던 것이 계기가 돼 매년 전달했다.

올해도 5톤 남짓의 빈병을 모아서 처분한 60여만원과 본인이 40여만원을 희사하여 동절기에 어르신들이 주로 생활하고 있는 반남면 26개소 경로당에 라면을 기탁했다.

강용곤 반남면장은 “빈병 모으기는 청정한 농촌지역을 지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지만, 손이 많이 필요하여 사회단체에서도 추진하기 꺼려하는 일인데, 개인이 솔선수범하여 빈병 모으기를 추진하고 있어 지역환경보전은 물론 연말에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일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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