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방문객 7천346명으로 12월 평균 3천명의 2배 넘어

[강진/남도방송] 새해 첫 날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 강진 가우도 하루 방문객이 8천명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남해안 최고 관광지로서 이름값을 높였다.

특히 올해를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는 강진군의 전략 목표가 성공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과 좋은 징조로 여겨져 군민들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강진군과 ㈜가우도짚트랙에 따르면 지난 1일 가우도 방문객은 8천명에 육박했다.

관광성수기도 아니고 추운 겨울날씨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대박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평균인파가 3천명 정도였던 점에 비춰 봐도 놀라운 방문객 증가다.

이와함께 해상 하강체험시설인 가우도 정상 청자타워내 짚트랙을 탄 체험 관광객 역시 주말 평균 200명 수준의 3배인 600명에 달했다.

대기줄만 수십m에 이르러 가우도짚트랙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루 매출액 역시 짚트랙 개장 이후 가장 많은 액수인 1천만원 가까이 기록했다.

㈜가우도짚트랙 박도원 총괄부장은 “짚트랙을 타본 관광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라면서 “특히 전국에 산재한 일반 짚트랙이 단순한 철구조물에서 출발하는 데 비해 강진 가우도 짚트랙은 세계 최대 크기의 청자타워 안에서 출발한다는 데 차별화와 새로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이어 “여기에다 나무숲을 지나 바다를 건너가다 멀리 출렁다리를 건너는 관광객들을 보는 즐거움도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은다”면서 “청자타워 안에서 바다로 쭉 뻗어있는 와이어가 마치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착시현상으로 ‘우리가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죠’라며 묻는 등 가우도 짚트랙의 매력적인 모습에 감탄을 많이 한다”고 귀띔했다.

(주)가우도짚트랙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강진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강진 겨울바다여행을 기념해 짚트랙 탑승 이용요금을 할인해 준다.

기존 성인 1인 기준 2만5천원을 2만원에, 단체요금은 1만5천원에, 강진군민과 학생, 군인, 장애인, 경찰은 1만1천원에 짚트랙을 탈 수 있다.

일반 성인 이용객들은 현장에서 5천원권 강진사랑상품권을 바로 돌려받아 강진의 농수특산물을 구입하거나 강진읍내 상가에 들러 자유롭게 물건을 살 수 있어 강진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관광객은 관광객대로, 강진군은 강진군대로 상생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가우도는 강진 관내 8개의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이다.

소의 멍에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암면 망호와 대구면 저두 양쪽에서 가우도로 걸어 들어가는 두 개의 출렁다리가 있다.

강진군은 지난해 10월 22일 가우도 정상에 청자타워를 세우고 이 안에 1㎞에 이르는 전국 최장의 해상 하강체험시설인 짚트랙을 설치했다.

횡단시간은 1분 남짓. 라인은 3개로 세 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해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공중에서 서로 마주보며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강진군은 짚트랙을 민간에 위탁함으로써 연간 1억원의 사용료를 받고 수익에 따라 50대 50 균등배분을 통해 결과적으로 군이 수익을 더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다 민간위탁이기 때문에 공무원이 전혀 투입되지 않아 인건비 등 운영을 위한 군 예산과 인력 소요가 전혀 없다.

강진군 이준범 문화관광과장은 “강진관광은 소의 멍에처럼 가우도가 시작점이라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강진읍내 식당들은 손님들로 넘쳐 나고 있고, 고려청자박물관과 한국민화뮤지엄, 마량항 놀토수산시장 등 주변 관광지들과 어우러져 개청 이래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가우도가 2015년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된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지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강진의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가우도를 잘 가꾸고 정비해‘강진 방문의 해’ 기간 동안 많은 관광객들이 즐겁고 마음 꽉 찬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춰 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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