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수출 경쟁력 강화 등 위해 25개 단위사업에 71억 투입

[전남도/남도방송] 전라남도는 올해 수출목표를 300억 달러로 정하고,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촉진을 위해 71억 원을 투입하는 수출 지원 사업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1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실적은 국제유가 하락, 엔저 및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등 해외 통상환경 악화로 약 2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305억 달러)보다 8.2%가 감소한 규모다.

올해도 미국의 통상정책 강화 및 이자율 인상, 일본 엔화 약세 지속, 영국의 브렉시트,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등 해외통상 환경이 날로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국내의 복잡한 정치경제 상황은 국내 경제 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수출 실적보다 목표를 높게 잡은 것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전남의 어려워질 경제 상황을 다소나마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라남도는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4개 중점 추진과제 25개 단위사업에 총 7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중소기업 제품 및 농수산식품 해외마케팅 예산보다 16.9%가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수출 유망 중소기업 및 수출 초보기업 해외 종합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박람회 참가, 바이어 초청 상담지원, 중소기업 수출기업화, 전자무역 지원 및 수출정보망 운영, 중소기업 해외 시장조사 사업, 청년 수출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등 8개 단위사업에 14억 2천만 원을 투입키로 했다.

수출 경쟁력 강화와 수출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주력산업, 수출 초보 및 유망품목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상품 디자인 개발, 홍보물 제작 지원, 전남형 차세대 수출기업 육성, 해외규격 인증, 전남형 히든챔피언 육성 등 5개 단위사업에 9억 2천만 원을 지원한다.

자력 수출 역량 제고를 위해 수출초보 및 수출 준비기업 기반 구축사업으로, 수출보험료 지원, 통상닥터제 운영, 통·번역비 지원, 무역아카데미 개최, 전남 수출상시상 및 연찬회 등 7개 단위 사업에 3억 1천만 원을 지원한다.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해외수출에이전트 확대 운영, 해외 판촉행사 지원, 중국시장 진출지원, 지자체 공동마케팅 추진, 수출물류비 확대 지원 등 5개 사업에 44억 8천만 원을 투입한다.

선경일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날로 복잡해지는 국제통상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중진공 등 수출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합한 시장개척단과 해외박람회 파견 지역을 선정, 최대한 성과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수출 잠재력이 있는 신규 기업, 사회적 경제(공동체) 기업, 여성 기업 등에 참여 기회를 제공해 해외마케팅사업의 공평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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