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강진군 10일 마을단지 시범사업 협약

[강진/남도방송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성전면 월남리 월출산 인근에 귀농·귀촌 60호 건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강진군 귀농·귀촌 주택단지 시범사업’과 관련해 지난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귀농·귀촌 주택단지 리츠 시범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관사업으로 지난해 9월 전국 16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이후 지난 11월 LH가 현지실사 및 심사 등을 거쳐 강진군을 우선사업 협상대상자로 선정,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LH는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추진을 주관하고, 강진군은 토지확보 및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강진군은 협약체결을 계기로 사업추진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약에 따라 LH는 사업주간사 공모 및 리츠 설립·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약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귀농·귀촌인을 위한 총 60호규모의 친환경 주택단지를 건설ㆍ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시범사업이고, 강진군 입장에서 최초의 대단위 귀농·귀촌 주택단지가 조성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사업의 특징으로는 그 동안 정부, 지자체 또는 LH가 직접 주택단지를 조성한 것과 달리 리츠(REITs)를 설립해 리츠가 토지를 매입, 주택건설 및 분양을 하고 LH가 사업관리를 한다는 점이다.

이와함께 주택단지 설계 및 건립에 있어서도 LH가 관리·감독함으로서 친환경 패시브 주택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리츠’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 투자신탁,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대출에 투자해 발생할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일컫는다.

강진군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올 상반기 중 LH가 사업주간사를 공모 확정하고, 금융구조화 및 리츠설립 등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는 영업 인허가 등을 얻은 후 착공을 진행하고 내년말까지 공사를 준공토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조성되는 친환경 마을은 새로운 형태의 한국형 주택으로 에너지절약형으로 짓는다.

집의 벽체와 바닥, 지붕, 창문이 보다 두껍고 단열처리가 강화된 형태로 기존 집 외부에 태양광 시설 등을 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개념이다.

장기적으로 주거에 따른 비용절감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강진군은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가 약 200억원을 투입하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공모에 선정돼 강진읍 동성리 일원에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임대주택 150가구를 지어 공급한다.

올해안에 인ㆍ허가절차를 마치고 2018년부터 본격사업에 착수에 입주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월 임대료는 공공주택의 특성을 반영, 주변시세보다 낮은 10만~15만원선에서 책정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그동안 높아진 귀농·귀촌의 수요에 부응하는 양질의 친환경 귀농·귀촌 주택단지가 대단위로 조성될 예정”이라면서 “이에 따른 인구 유입 및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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