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남도방송] 전라남도소방본부는 최근 10년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2월에는 주로 단독주택이나 들불, 야외 화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 등을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6일 전라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2만 3천586건을 분석한 결과 2월에는 2천562건(10.8%)이 발생해 128명의 사상자(사망 36․부상 9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순천 207건(8.7%), 나주 186건(7.2%), 여수와 광양이 각각 166건(6.4%) 순으로 많았다.

화재 장소는 단독주택 468건(18.2%), 들불 464건(18.1%)과 야외 458건(17.8%) 순이며, 요일별로는 일요일과 토요일에 281건(10.9%), 원인별로는 부주의 1천593건(62.1%), 전기 444건(17.3%), 원인 미상 209건(8.1%) 순으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주로 사람이 활동하는 낮 12시부터 5시 사이에 1천241건(48.4%)이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인명피해도 같은 시간대에 41명(32%)을 기록했다.

특히 날씨가 풀리면서 주말과 휴일에 야외 활동 인구가 많아져 화재 발생과 인명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국 전라남도소방본부 방호예방과장은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 소각 등을 자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월별 화재 분석 정보를 참고로 맞춤형 화재 저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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