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시설 현대화사업 및 ICT 융복합시설 등 다각적인 예산 지원

지난 3일 화훼농가를 찾은 강진군 강진원 군수

[강진/남도방송 기자]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꽃 소비 위축으로 화훼산업 전반에 걸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남 강진군이 화훼산업 1번지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진군 장미와 수국 재배면적은 장미 13ha, 수국 5ha로 전남에서 가장 재배량이 많고 수국의 경우 전국 생산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군이 지난 2014년부터 ‘전국 최고 화훼생산단지 육성’ 이라는 목표로 지원사업과 예산을 꾸준히 늘려 고품질 화훼생산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전남지역 장미 생산량의 49%를 점유하고 있는 강진군 칠량면 장미재배단지는 졸업 시즌과 봄 성수기를 앞두고 장미 생산 출하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땅심화훼영농법인은 지난 1994년 3농가, 0.7ha를 시작으로 재배규모가 꾸준히 확대되어 현재 34농가, 13ha에서 연간 4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꽃 소비 위축 영향으로 요즘 장미 출하가격은 1속당 평균 6~7천 원으로 전년 동기 30% 정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 주산지보다 높은 기온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경영비가 절감되고 보광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 20여년의 재배기술 노하우가 어우러진 고품질 장미 생산으로 화훼분야에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강진에서 재배되는 수국은 17농가에서 5㏊를 재배해 연간 1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전국 수국 생산량의 약 33%, 전남에서는 생산량 6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국내 일본 수출 물량의 88%를 점유하고 있는 강진산 수국은 내수와 수출을 병행하고 있으며, 비록 적은 면적이지만 강진군이 전국 제일의 수국 생산지인 셈이다.

틈새 소득원인 꽃꽂이 소재류도 전남의 90%이상이 강진에서 생산되고 있고 모란․작약 절화는 5.5ha가 조성되어 있다. 이는 전국 최고 규모로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이 화훼산업 1번지로도 거듭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진군은 전국 최고 화훼단지 육성을 위해 원예시설 현대화사업비 등 15억 원을 투입해 첨단온실, ICT 융복합시설 등 시설보완과 아울러 화훼시장 소비 위축에 따른 대응책으로 일상에서 꽃 생활화와 ‘2017 강진방문의 해’와 연계한 군민 꽃 소비촉진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강진원 군수는 “온화한 기후 조건의 강진군은 화훼재배의 최적지로 전국 최고 화훼단지 조성과 군 주력산업으로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며 화훼시장 변화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재배 농가에서도 고품질 꽃 생산에 끊임없는 노력을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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