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의 밑바탕은 사람을 키우는 것이 중요

[광양/임종욱 기자] 광양시는 2월 13일 하서산업(주)과 ㈜엔탑엔지니어링이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재)백운장학회에 각각 1천만 원과 2백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식은 광양시청에서 김상국 하서산업(주) 대표이사와 최공호 ㈜엔탑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정현복 (재)백운장학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골약동 출신인 김상국 대표이사는 “화순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교육도시로 발전해가는 고향소식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면서 “지역을 발전시키고 더욱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사람을 키우는 것이라 생각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고 기부 사유를 밝혔다.

이날 함께 장학금을 기탁한 최공호 대표이사는 “광양에서 얻은 수익을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하기 위해 봉사활동, 성금전달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비록 약소한 금액이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복 이사장은 “불황이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기부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탁금은 우리 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에 설립된 백운장학회는 시 출연금과 기업체·시민의 자발적인 기탁으로 224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846명의 학생들에게 73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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