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교육기관 교직원 2명의 살신성인 정신, 신임 교육생들에게 귀감

[여수시/안병호 기자] 해양경비안전교육원(원장 박찬현)은 3월 13일 전남 여수시 만성리 해수욕장 해상에서 수영미숙으로 허우적거리는 익수자(여, 39세)를 교육원 소속 경찰관들이 구조하였다고 밝혔다.

교육원에 따르면, 13일 12시 10분경 만성리 해수욕장 인근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경찰관들이 해상에서 “사람살려” 소리를 듣고 2명이 즉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익수자를 육상으로 데리고 나와, 기도확보 등 응급조치를 실시하였다.

다른 경찰관들도 여수해경 상황실과 119에 긴급신고, 위급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과 적절한 역할분담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한편, 익수자는 지인과 해변을 산책 중 해상으로 들어갔다가, 갑자기 깊어지는 물에 당황하여 허우적거리자, 함께 있던 지인이 이를 목격, 해변바닥에 있던 줄을 잡고 주변에 구조를 요청한 것이다.

익수자는 긴급 출동한 119구급차에 실려, 여수소재 성심병원 응급실로 후송 되었으나, 저체온증을 호소할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수하여 익수자를 구조한 교육원 박민규 경사, 이충일 경사 등 2명은 평소 인명구조 훈련이 몸에 배어 있어, “사람살려” 소리를 듣자마자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해양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고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묵묵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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