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 이야기가 있는 마을길로 재탄생

[곡성/김규봉 기자]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농촌재능나눔 지자체 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곡성읍 영운교 일원에서 관내 봉사활동 단체 및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합동 봉사활동으로 마을벽화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합동 봉사활동을 위해 힐링 난타팀이 신나는 공연을 선보여,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지역사회활동에 큰 박수를 보내고 앵콜을 외치는 등 즐겁게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마을경관조성을 위해 활동하는 ‘우리빛깔’의 임원자(43세)씨는 읍내1구 마을의 단군전(한국의 시조인 단군왕검의 영정을 모신 사당)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벽화로 표현하며 단군신화 이야기로 지저분한 벽을 재탄생 시켰다.

그동안 미세먼지로 흐릿한 하늘이 이날 만큼은 밝은 푸른색을 띄며 벽화전체의 바탕색인 파란색과 어우러져 모두의 마음까지 맑게 하는 듯 했다. 마을주민들은 모처럼 떠들썩한 주말을 즐기며 자리를 뜨지 않고 완성되어가는 벽화에 뿌듯해 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로 3년째 국비를 확보해 활동하고 있는 농촌재능나눔 사업을 하면서 학습의 공공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평생학습과 지역사회활동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연계사업을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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