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2년 연구 끝에 개발한 기술 산업화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새꼬막 우량종자의 대량 생산을 위해 2년여 연구와 현장 실험을 통해 개발한 새로운 방식의 새꼬막 수하식 채묘기술을 어업인에게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새꼬막은 매년 약 900억 원에 가까운 소득을 올리는 전남의 대표 특산품이다. 전국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 산란기인 7~8월 종자가 붙을 수 있는 그물을 갯벌 위에 설치해 종자를 붙인 후 중간육성을 통해 1~2㎝ 크기로 성장하면 양식장으로 옮겨 1~2년 후 생산한다.

지금까지 채묘는 지주식 방법으로 대조기의 간조시 물 속에 들어가 갯벌 위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이 방법은 새꼬막의 종자가 많은 시기보다는 물 때에 맞춰 시설할 수밖에 없어 종자의 부착률이 낮고, 작업 시 40~50명의 인력과 2천만~3천만 원의 경비가 소요돼 고령화 등 일손 부족과 채묘 후 해양쓰레기 등의 문제를 초래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2015년부터 시험 연구에 착수해 2년 만에 수하식 채묘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또 저비용, 고효율 수하식 채묘 방법에 대한 어업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묘 방법과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현지 제작 과정, 시설 방법, 시설 시기 등의 어업인 교육을 실시하고, 어업인이 참여하는 유생 조사반을 편성해 유생 출현과 채묘 시기를 직접 분석해 우량 종자를 대량 생산하도록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최연수 원장은 “새로운 방식의 채묘기술 개발로 우량종자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매년 종패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어업인들에게 수하식 채묘기술을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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